[LPGA] '기적같은 우승' 이미림 "내가 미첬구나…안믿어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미림 선수가 LPGA투어 메이저대회,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습니다.<br /><br />기적같은 칩인 이글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놨습니다.<br /><br />박지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글을 해야만 연장 승부를 노려볼 수 있었던 마지막, 파5 18번홀에서 펜스 앞으로 공을 보낸 이미림이 칩샷을 시도합니다.<br /><br />크게 튄 공은 내리막을 타고 빠르게 내려갔고 깃대 맞고는 홀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선두 넬리 코르다와 15언더파 동타를 만든, 기적 같은 칩인 이글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코르다, 브룩 헨더슨과 연장으로 향한 이미림은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이번에는 내리막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미림의 LPGA 통산 4번째 우승으로,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3월 기아클래식 우승 이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선 이미림은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.<br /><br /> "(기분을) 잘 모르겠어요. (연장 앞두고는)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빨리 끝내자 라는 생각만 하고 친 것 같아요."<br /><br />이미림의 우승 과정에는 환상적인 칩 샷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18번홀 칩 인 이글에 앞서 6번홀에서도 16번홀에서도 믿기 어려운, 칩 인 버디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(칩인을) 두 번까지는 한 적 있는데 세 번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. 내가 미쳤구나 미쳤구나 잘했구나. 그냥 안 믿어지는 거 같아요."<br /><br />ANA 인스퍼레이션 역사에 남을 만한 칩샷 릴레이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이미림은 거침없었던 샷과는 다른, 얌전한 포피스 폰드 입수 세리머니로 우승을 자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